[BUZZ] 인터뷰 :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이야기하는 기업

  • 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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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커뮤니티 BUZZ] 2017 Autuam


:

의미 있는 디자인으로 이야기하는 기업



최근 들어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라는 주제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수년간 지구상에서 이루어진 도시 개발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그 이면에는 생태계의 파괴로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위트 있게 표현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현실을 알리는 착한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제품을 통한 의미 있는 브랜드 NEW:KIT_뉴킷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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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킷 대표님과 기업에 대하여 소개를 각각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킷 대표 이슬아입니다. 대학원 재학 시절에 극지방 관련해서 작업하던 작업물이 2013년 디자인 페스티벌에 당선이 되면서 그것을 계기로 뉴킷이라는 브랜드를 론칭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4년 째 브랜드를 해 오고 있습니다. 뉴킷의 모토는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글로벌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시각화한 제품이나 디자인을 발전시켜 그 주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뉴킷의 브랜드 네임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사실 큰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처음 브랜드 네이밍 할 때 뉴 디자인 키트라는 줄임말로 지은 겁니다. 제가 아무래도 디자인 베이스로 출발하였기 떄문에 디자인의 기획부터 제품, 패키지, 완성 단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다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MAKE A NEW DESIGN KIT”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뉴킷에서 다루고 있는 프로젝트의 주제에 대하여 심각성을 인지는 하지만 쉽게 접근을 하지는 못 합니다. 처음 이쪽 분야에 관심과 뜻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원 재학 시절에 작업하던 것이 지금까지 발전되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다소 거창하게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그떄 제가 한창 대학원 동기들에게 예술가적 시각이랑 사회운동가 시각으로 사회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실제로 교수님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아무래도 멸종 위기 동물 관련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또한 미디어에서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이 이슈 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동물과 함께 자라다 보니까 동물이랑 친숙해서 은연 중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4. 뉴킷의 사업 방향도 뜻깊지만, 무엇보다 디자인 또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디자인 하실 때 컨셉 및 스토리 방향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계획을 하기보다는 직관적이거나 손이 가는 대로 작업을 하다보면 ! 이것이 마음에 드네?” 이런 식이며, 저 또한 많이 그려보고 계속 수정하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학생 때, 저만의 그림체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명확하게 자기 스타일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대학원에서 작업하면서 저만의 그림체가 생기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저는 저만의 스타일이나 컨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뉴킷 브랜드 디자인을 보면서 뉴킷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 주시더라고요.


 

5. 사람들이 뉴킷을 착한 브랜드라고 말을 하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요즘 기부 제품 착한 브랜드가 많잖아요? 저희도 이런 주제로 하다 보니까 착한 브랜드라고 불러 주시는데요. 사실 제 입으로 그렇게 말하기가 매우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기가 좋기는 한데 좀 민망하다고 해야 하나? 안 좋게 보면 속 보인다, 라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저는 디자인을 베이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제품으로 경쟁력 있게 승부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이런 의미가 있네?”, “알고 보니 기부를 하고 있네?”라는 식으로 접근이 됐으면 하는 저의 욕심이 있습니다.



6. 다양한 글로벌 이슈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집중하는 기업으로써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신데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무래도 작년에 처음으로 SK와이번스와 콜라보로 진행했었던 아이 러브 애니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입니다. SK와이번스가 1년에 한 번씩 견주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강아지와 함께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프로 야구 관전을 할 수 있는 구장은 SK와이번스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SK 팬이 아니더라도 개를 사랑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애견인들의 신청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동물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SK에 제안하고, SK 또한 반응이 좋아서 동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양한 상품의 디자인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반응이 좋았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개밥 주는 남자의 대, , 소가 이벤트에 참가해서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이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뉴킷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7. 뉴킷에서는 사람들이 멸종 위기의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긍정적인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결과로 보람을 느낀 경우가 있으신가요?


뉴킷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세상이 바뀔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 엄청난 것들을 생각하고 한 게 아니며, 저 또한 그런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살면서 잊고 살고 있던 멀어 보이는 문제들에 대해서 가까이 옆에 끌어다 주는 제품으로써 그런 역할이 디자인 브랜드가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식 변화들이 시험 결과처럼 나타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무언가 실제 결과라고 딱 말을 못 하지만, 사람들의 후기들을 들어보면 제품이나 프로젝트 취지라 할까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공감도 많이 해 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 주십니다. 자기도 동물을 많이 좋아하고 빙하가 녹는 것에 대해 무언가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나마 도움을 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본인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마음에 보람차고 좋습니다. 한편으로는 민망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8. 처음 뉴킷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금 나는 올바른 생각과 배려로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루고 계신 이슈들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하시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도 무언가 가르치거나 할 입장은 아니어서 수많은 예시 중에 한 가지 예시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보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요. 올 초에 한 대학원생 분이 멸종 위기 동물 관련 책자를 만든다고 인터뷰를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친구가 개인적인 고민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멸종 위기 동물, 환경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나무를 생산하는 종이로 책자를 만드는 게 올바른 일인가?”하는 생각에 스스로 혼란스럽게 생각을 하셨는데요. 그것에 대해 저한테도 이런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브랜드 초기에 이런 생각을 깊이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브랜드다 보니까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해야 되는데 멸종 위기 동물, 빙하, 이런 것들이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거잖아요.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들이 생산 과정을 거치면 결국 환경을 파괴하는 것인데, 내가 북극곰을 살리자고 이야기할 수 있나?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예전 브랜드 초기 에코 관련 해서 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세상은 돌아가고, 사람은 살아야 되고, 이미 주어진 물건은 끊임없이 생산이 되고, 아무리 지구를 아끼고 환경을 아끼고 하자고 해도 모든 산업과 물건이 정지될 수는 없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주어진 구조에서 최대한 아끼고 최대한 한정된 안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한 자연을 덜 파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는 게 앞으로 제가 찾아나가야 할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방법이 A B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해가 덜 되는 재료를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브랜드 회사 하나로 세상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친환경 재료가 개발되어야 하고, 또 그 개발된 재료가 공장에서 양산이 되어야 하고, 또 그 재료들이 시장에 합리적으로 유통되어야 하고, 브랜드나 회사들이 그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건데 소비자들은 최종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나 디자이너들에게 책임을 물으시면 사실 큰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할 힘이 되지만, 저희 같은 영세 브랜드는 그럴 힘이 없으니까 현실적으로 힘에 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전반적인 산업 구조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인식 변화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9. 앞으로 추구하시고자 하는 가치와 사업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지금 멸종 위기 동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파트 1이라고 해서 극지방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남극, 북극 동물로 주제를 삼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파트 2 아마존의 멸종 위기 동물”, “파트 3 한국의 야생 동물이런 식으로 계속 멸종 위기 동물 관련해서 꾸준히 작업할 계획입니다.


 

10. 뉴킷에서 진행하고 있는 WWF(세계자연기금)과의 MOU 협력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WWF와의 인연은 좀 깊은데요. 대학원 시절 저희 뉴킷이 작은 규모 치고 기부 금액이 크다 보니 WWF 코리아 측에서 정식 MOU 신청이 들어왔고요, 목적은 단순 기부 외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 있으면 같이 협력하자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저희가 디자인 베이스이기 때문에 도울 것들이 있으면 돕고, 아무래도 기부이다 보니까 공식적으로 MOU를 맺으면 소비자 분들에게 저희가 기부하는 것에 명확하게 하므로 저희 입장에서 기부 부분들이 해소되었습니다. 협력한 실례로 올해 WWF에서 주관하는 이벤트로 어스아워 캠페인(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를 했었는데요. 그 캠페인 목적으로 전기 스위치에 붙이는 동물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서 배포하였습니다.


 

11. 많은 분들이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사보를 보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생겨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BUZZ 사보를 읽고 계시는 분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대단한 목표 의식이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에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구나라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고요. 그런 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의 대한 갈증을 어디다 풀어야 되는 것에 대해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품이나 캠페인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리고 사람들도 그런 것에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사회 연상들이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소비 형태가 또 새로운 긍정적인 소비를 낳는 것 같고, 간접적이지만 하나의 가치 있는 소비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저도 미약하게나마 가치있는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서 브랜드로써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 브랜드, 좋은 일하는 브랜드라 별명을 붙여 주시는데요. 저희 회사 말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기부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욱 더 늘어나는 작음 움직임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다향한 미디어를 통해서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무차별한 동물 살생으로 인해 멸종 위기 동물들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사회 전반적인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 구조와 아무 죄 없는 동물들의 생명이 언제쯤 보회될 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BY Robin, Jay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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